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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박스 이야기

혹시! Know-when의 시대를 아십니까?


국내에 인터넷이 상용화 된지 십여년이 지났지만 인터넷 하면 웹 환경을 먼저 연상하게 되고,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Know-Where)이 중요한 시대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정보화 시대는 정보로서의 가치 실현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웹 환경에서 얻게 되는 정보의 가치는 높다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주식 시장에서 하루 중 발생하는 여러 호가 중 현재의 호가는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불과 몇 분 전 어느 호가는 상대적으로 그리 큰 의미가 없는 것과 유사하여 정보로서 가치가 있는 시점이 지나면 일반적인 지식이 되거나 소멸해 버리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필요한 정보가 언제 발생할지 예고하고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보가 발생한 시점에 가져오는 것(Know-When)이 인터넷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다음 세대를 여는 지름길이 될 것 입니다.

그렇다면 정보로서 가치가 있고 소식으로 의미가 있는 Know-when의 시대는 무엇이며, 그를 뒷바침하는 정보화 환경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개개인에 따라 정보에 대한 가치와 판단이 다르며,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Know-when의 시대에는 정보로서 가치 있고, 뉴스로 의미 있는 시점과 개별 성향에서 우선적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잊고 있던 컴퓨터를 이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인 "반복되는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시키며 편리함을 제공받는 것"에서 다른 의미를 찾게 됩니다.

정보가 발생한 시점에 가져오는 것(Know-when)은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Know-where)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인터넷을 보다 폭 넓게 활용하기 위해선 상호보완 관계가 유지되어 지속적인 정보화 사회 실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의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현재의 지식기반의 사회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을 풍부하게 활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 사회 실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에도 웹 환경에서 지식 기반의 인프라 구성과 서비스는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를 전달 해주기 위한 매개체나 소프트웨어는 그 활용 가치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소외 받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 결과 현재의 정보화 사회는 마치 걸어 다닐 때 손등만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정보화 사회는 걷거나 뛸 때가 아니라, 편하게 식사할 때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같은 것으로 의식하지 않고, 손등도 바닥도 보게 되는 여유 있는 사회 실현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바람직한 정보화 사회는 필요한 정보를 누군가로부터 신뢰하고 받을 수 있고 새로운 소식을 접하며 관련된 지식을 찾아 재구성하여 새롭고 창조적인 활동이 발생하여 회사와 가정에서 건전하고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쉽고 다양하게 이용할 줄 아는 시대를 열어 가는 것입니다.

인터넷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이지만, 정보화 사회를 열어가기 위한 보다 현실적인 부분은 정보를 가치있는 시점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파 방법과 속도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이동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여,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 사회의 가치 기반을 마련하는 환경에도 그 눈을 돌려보아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