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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스마트폰 이야기

국내포탈은 왜 IMAP4를 서비스하게 되었나?


국내포탈은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IMAP4에 대한 서비스 공개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Daum과 Naver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 그것도 아이폰의 영향이 컸다. 왜냐하면 기존의 ‘Windows Mobile’ 에도 같은 기능이 있었지만, 국내 포탈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의 무서운 판매기록을 보며 아차! 싶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전혀 대비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사실은 국내 포탈 또한 아이폰이 국내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랜 시간 꾸준히 준비해 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리란 예상은 못했기 때문에 뒤늦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 IMAP4(Internet Message Access Protocol)는 뭐야?

쉽게 말해서 메일을 관리하는 사용자 환경이다. 너무 막연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POP3(Post Office Protocol)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OP3는 메일을 받아보는 인터넷 환경에서의 사용자 간의 약속된 규약이다. 최근에는 POP3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국내 사용자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웃룩 같은 클라이언트 환경의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POP3에는 전자메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웹메일은 여러 개의 기본폴더와 사용자가 생성한 폴더를 이용하여 전자메일을 보관하는 여러 방법들을 제공한다. 이런 여러 방법들이 아웃룩과 같은 응용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편리한 방법으로 말이다.

   IMAP4 POP3  SMTP  SSL/TLS 
 Google imap.gmail.com pop.gmail.com  smtp.gmail.com   SSL
 Naver imap.naver.com pop.naver.com smtp.naver.com   SSL/TLS
 Daum imap.hanmail.com pop.hanmail.com  smtp.hanmail.com   SSL
 Dreamwiz imap.dreamwiz.com  pop.dreamwiz.com  smtp.dreamwiz.com   

과거 구글이 전자메일을 서비스 하면서 몇 가지 혁신적인 일들이 있었다. 사용자 환경이 개선된것 이외에도 실시간으로 새로 도착한 메일이 화면에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이런 기능은 국내포탈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이런 기능은 아주 오래 전부터 아웃룩과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에선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었다. 그런데 구글이 혁신적이라 말하는 것은 이런 기능을 웹 환경의 전자메일에도 보편적인 기능으로 제공하게 되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웹메일은 아웃룩과 같은 사용자에겐 불편해 보인다. 왜냐하면 사용할 때 로그인하는 문제, 전자메일이 도착한 시점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문제, 무엇보다 사용 효율이 높은 사용자 환경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어서 설치된 데스탑에서 이용해야 하는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최근에는 휴대할 수 있는 ‘핌박스’와 ‘썬더버드’ 같은 포터블용도 있기 때문에 다소나마 이러한 문제는 극복되었다.

웹메일과 아웃룩은 웹과 데스크탑이라는 서로 다른 환경 말고는 너무나도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당연한 것으로 웹메일의 표준은 IMAP4를 기반으로 구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형제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하나는 사용 효율이 높고 다른 하나는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IMAP4가 필요하게 되었나?

기대를 받고 화려하게 등장한 스마트폰 때문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스마트폰은 무선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와 비용은 큰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POP3나 IMAP4를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IMAP4는 기존의 웹메일이나 아웃룩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좀 더 세련된 사용자 환경과 전자메일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휴대하며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스마트폰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전자메일이 도달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알려줄 수 있고, 이동 중에도 작업의 연속성을 보장해 주게 되었다. 따라서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과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빠른 의사 교환이 가능해 졌다. 이런 빠른 의사교환의 순환은 전체 네트워크 규모를 크게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다.

국내 포탈의 경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네트워크 규모가 커진 시장에서 자신의 파이를 키우기 위한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그 중에 전자메일은 거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과거 웹메일을 서비스한 이유가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트래픽을 유도하고, 광고를 삽입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포탈로선 이런 POP3 서비스는 제공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웹메일만 이용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POP3 서비스를 공개할 수 밖에 이유는 사용자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의를 표했던 결과로 나타났을 뿐이다.

그런데 이런 전략 조차도 일순간에 바뀌고 말았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 역시 구글이 선도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는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구글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서비스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은 웹메일 공개 당시부터 사용자를 배려하여 IMAP4를 지원해 왔다. 국내 포탈의 정책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들의 첫 번째 경영 철학이 그대로 반영 되었기 때문에 국내 포탈과 같이 뒤늦은 서비스 정책의 변경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찌 되었든 국내 포탈로서는 본받아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이런 영향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만 그 서비스 사용 혜택이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아웃룩을 비롯한 다양한 메일 클라이언트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국내 포탈이 자의에 의해서든 어쩔 수 없어서든 서비스 정책이 바뀐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이든 아웃룩 이용자건 설정이라는 것이 왠지 귀찮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그 동안 만들어져 왔다. 이런 적지않은 책임은 상당부분 국내 포탈에게 있다. 따라서 국내 포탈은 제대로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좀 더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 끝 -

핌박스 v3.32 릴리즈

이번 버젼은 국내 포탈의 IMAP4 서비스에서 폴더 표기시 영문으로 표기되는 부분을 한글로 표기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DownHyperLink 핌박스 듀얼(PIMBox Dual v 3.32) 휴대겸용
Windows7/Vista/XP/2000 지원 (7.1MB)

  • 핌박스는 아웃룩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휴대 가능한 소프트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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