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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스마트폰 이야기

모바일이 기업 혁신을 만드는 3개의 키워드


휴대 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십여 년 전부터였다. 이 시기는 국내에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기와도 거의 맞물린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런 휴대 전화에 인터넷을 결합시키는 일들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야 사람들은 그 위력을 새삼스럽게 느끼기 시작했다. 그것도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으니, 기업의 입장은 두말할 것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배경에는 아이폰의 위력이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은 존재했기 때문에 아이폰이 그 촉매 역할을 했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사용자의 눈높이가 이미 아이폰에 도달해있었는데, 국내 사용자를 볼모로 출시된 제품들에는 눈길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오히려 아이폰이 국내에 늦게 출시된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가 폐쇄적인 환경에서 개인들의 희생을 강요당해 왔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느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바일 환경이 전체적으로 네트워크의 규모를 성장시키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중심에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이동성 보장과 작업의 연속성 그리고 실시간 환경에서의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 접속하여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막연했던 기대감이 현실화 된 것이다. 따라서 과거 단절되었던 일들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며, 커다란 사회 변화를 이끌게 되었다.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이라는 인프라가 가장 중요하지만, 휴대하며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로 인해 원한다면 어디에서나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가능해 졌다.

이동 중 작업의 연속성을 보장하게 되었다.

우리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목적은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는 일 또한 중요하며 협업하기 위해 의견을 올리거나, 상호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등 많은 사회적 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연락처를 관리하는 것이다. 연락처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모바일 내부에 정보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를 걸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연락처가 변경된다면 이때 동기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데 과거에는 수작업을 통해 대부분 직접 변경하거나, 변경 작업을 자동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드물거나 어려웠다. 

만약 로컬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연락처를 관리하려 한다면 정말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바일 환경은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처럼 저렴하지도 빠르지도 않다.

모바일(특히 현재는 스마트폰) 환경은 이러한 몇 가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동기화라는 기술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이런 기술을 사용하므로 인해 다양해진 사용자 환경에서 동일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내에 데스크탑이 있다면 작업을 위해 모바일 환경을 사용할 이유는 특별히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웃룩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웹에 접속하여 메일을 확인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일들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연속성을 보장하는 이유는 상황에 따른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에서 동일한 정보를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조금은 낯설지만 점차 동기화란 의미는 우리에게 서서히 안착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을 이용하는 이유는 민첩성 때문이다.

전자메일이 도착하거나, 약속이 있다면 알려주는 것은 모바일 환경이라면 당연한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게되면 다소 웃지 못할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마치 전화벨 없는 휴대폰과 다를 바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의 사례처럼 블랙베리 증후군이라는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포탈에 접속하는 것은 의무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업의 일 처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라면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고 기업은 대부분의 일이 분업화 되었기 때문에 실시간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민첩성을 보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기업의 전자결재는 Top-Down이든 Bottom-Up이든 처리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것을 진행 절차에 따라 관련자에게 알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런 실시간 처리를 통해 민첩성을 제공하는 것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기업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마다 OS가 다른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민첩성을 제공하는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가?”는 앞으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민첩성을 제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일 처리가 신속하게 진행되며, 빠른 순환을 제공할 수 있게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생산성 향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포탈과 같은 환경이라면 전체 네트워크 규모를 성장 시키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모바일(특히 스마트폰)이 기업 혁신을 이끄는 3개의 키워드를 고민했지만, 3개의 키워드를 독립적으로 떨어뜨려 놓는 것은 모바일의 사용 의미를 그만큼 반감 시키게 된다. 왜냐하면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연속성이나 민첩성이 의미가 없을 것이며, 연속성 없이 새롭게 나타난 모바일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 환경의 의미는 반감된다. 마찬가지로 민첩성을 제공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전화가 왔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