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나타나기 이전에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면서도 동기화란 것이 큰 의미로 작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러한 고착된 생각들이 점차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현재까지 데스크탑을 이용하는 것과 같이 네트워크 속도와 성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은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을 감소시키고 속도와 성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동기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재의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논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동기화가 발생하는 4가지 유형
동기화는 크게 4가지 유형의 동기화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한 곳의 서버에서 동기화 과정이 집중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범용적인 표준화된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현재 구글싱크와 마찬가지로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주소록/캘린더 ActiveSync 체험 베타’ 서비스를 한창 진행 중에 있다.
① 포탈사이트와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개인정보를 동기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메일 동기화는 3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접속 연결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주소록과 일정관리는 하나의 접속 연결점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주된 사용 패턴이 일어나는 곳은 주소록과 일정관리가 연결된 곳이다.
② 데스크탑과 포탈사이트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아웃룩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서버 측과 동기화가 요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선택사항이며, 특별히 동기화를 위한 표준화된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필요한 경우라면 스마트폰의 동기화 서버를 이용하는 보다 현실적인 방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③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데스크탑과 동기화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서버와 동기화를 제공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 데스크탑과의 동기화가 현재까지 주된 동기화 기능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서버 동기화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러한 수요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서버와 동기화하는 것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④ 포탈사이트와 통신사
제휴나 파트너 전략과 같은 차원에서 사업자 간의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성이나 요구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신사에선 연락처를 이용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런 경우에 스마트폰과 연결된 서버와 통신사의 서버 사이에 동기화에 대한 필요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면 여러 사이트에 연락처와 같은 개인정보를 일일이 수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편리해진다.
크게 4가지 유형의 동기화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동기화(서버를 통해 이루어지는) 방법이 접속 채널 모두에서 다르다면 여러 가지 비효율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서버를 중심으로 동기화 허브가 구성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터넷 포탈과 같은 서비스 사업자가 그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구글은 이런 동기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국내의 경우도 올해를 기점으로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동기화 서비스 시장은 이미 열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의 포탈 업체에 대한 사용자의 선택이 기존의 사용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지는 의문이지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거의 분명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뒤쳐져있던 업체들의 선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기회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현재의 동향을 보면 비록 구글에 비해 몇 년 뒤쳐졌지만,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본격적인 상륙이 이제부터 임을 감안 한다면 포탈 상위업체의 서비스 경쟁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는 것은 구글이나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한방을 먹이는 것처럼, 고착되어 있는 국내 포탈 업체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일들이 국내에는 없었다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을 남길 뿐이다.